기술 개발 허브로 떠오른 열린 네트워크 'i-CON'

입력 2019-12-03 18:02   수정 2019-12-04 01:50

유전체 분석을 통해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하는 세미코파워는 최근 통신장비업체 아브라텍으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i-CON·아이콘)’가 세미코파워 등 유망기업을 전시회와 기업설명회(IR) 등 국제무대에 데뷔시킨 결과다. 현재 상당수 유망기업이 아이콘을 통해 투자 유치 및 글로벌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 중이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스마트제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전문가 464명이 모인 아이콘이 기술 개발과 투자분야에서 혁신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업혁신’을 주제로 ‘2019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아이콘 컨퍼런스’를 열었다. 지난 5월 23일 출범 후 6개월여 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아이콘은 외부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혁신을 이뤄내는 게 핵심 목표다. 출범 후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분야별 심층 세미나를 총 18회 열었고, 24개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했다.

민간 중심의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라는 취지에 맞게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7건이 발굴됐다. 이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다기능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터치센서 모듈 개발’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해 이뤄진 대표적인 과제다. 중소기업들이 핵심기술을 응용해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네트워크 협력체를 구성, 공동연구개발 과제를 기획한 성과로 평가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아이콘 협업으로 뭉쳤다. 인공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레피젠은 제약업체 안국약품과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설비업체인 텔스타홈멜은 KT와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설비 보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의 개방형 혁신 제도인 기술신탁제도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지난 4월 도입 이후 지난달까지 총 219건의 기술 신탁이 이뤄졌다. 이 중 35건의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돼 혁신을 공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역량 있는 대학, 연구소,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민간 전문가 중심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아이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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